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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 기록] 신입 백엔드 개발자 면접 후기 (기술면접, 인성면접, 최종면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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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 기록] 신입 백엔드 개발자 면접 후기 (기술면접, 인성면접, 최종면접)

ddooroong 2023. 7. 22. 12:56

국비 교육을 수료한지 이제 일주일이 조금 지났다. 저번 글에서 말했듯이, 현재 이력서를 40~50개 정도 넣은 상태이다. 이상하게 모든 면접 연락이 한번에 우다다 쏟아져서 지금까지 면접 제의 온 것만 14개 정도 된다. 사실 이렇게 많이 연락이 올 줄 모르고 이력서를 여러개 넣었는데.. 복에 겨운 소리일 수 있지만 지난주 금요일에는 최종 면접도 보랴, 면접 전화 받으랴 굉장히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면접 연락이 와준 것에 감사하며, 나의 면접 내용을 정리하고자 이번에도 간단히 기록해보려고 한다. 이번에 간 곳은 맨 처음 면접 연락이 온 기업이고, 2번의 면접을 합격하고 최종합격된 곳이다. (입사는 하지 않았다.)

기업

이번에 면접 본 기업은 대략 아래와 같은 곳이었다.

  • 10인 이하 스타트업
  • 건설 관련 업무
  • 1:1 면접

면접 질문 (기술면접 & 인성면접)

이곳은 기술면접과 인성면접을 크게 구분하지 않고 물어봤었기 때문에 글에서도 질문 들었던 순서대로만 정리하였다. 사실 최종면접에서는 거의 질문은 없었고, 회사를 소개해주시거나 입사할 의향이 있는지 확인하는 정도로 진행되어서 주로 1차 면접에서 들었던 질문이 대부분이다. 더 많이 물어보셨던 것 같은데 기억나는 것만 적으면 우선 이정도이다.

1차 면접

  1. 우리 회사가 어떤 곳인지 아는지?
  2. 본인이 참여한 프로젝트를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3. (github에 작성한 내용 중에서) session으로 권한을 구분했다고 되어있는데,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1. (이때 작성한 코드 설명하다 말 좀 버벅거렸더니) session으로 권한 부여하는 것과, 지금 말씀해주신 기능은 서로 배타적이기 때문에 사실상 권한 적용이 안 된 것이 아닌가?
    2. (처음 구상한 바와 달리, 생각보다 기능 구현이 어려웠고 화면 배치가 잘 안 맞아서 이런 방향으로 조정하게 되었다고 말씀드렸다.) 그럼 프론트에서 화면에 보여지는 것에 중점을 두고 기능을 수정한건지?
  4. Spring 사용해보았는지?
    1. Spring을 사용했을 때와 사용하지 않았을 때 본인이 느낀 점은 무엇인지?
    2. 본인이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바탕으로 프레임워크를 정의 내려본다면?
  5. 데이터베이스 프로젝트에서 테이블은 총 몇 개가 나왔는지?
  6. ERD 본인이 직접 작성한건지?
  7. 데이터 베이스 프로젝트에서 ERD 구조에 대해 설명을 좀 더 해주세요.
  8. ERD 작성할 때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는지?
  9. DB 쿼리문은 잘 다루는 편인지?
  10. join도 잘 하는 편인지?
  11. 트리거, 프로시저 모두 사용해봤는지?
    1. 트리거는 데이터 베이스 자체의 트리거를 사용했는지, 아니면 트리거 펑션을 사용했는지? (이거 아직도 무슨 뜻이었는지 모르겠다.. 한 3번 정도 다시 되물어봤는데 결국 이해 못하고 패스했다. 면접 후에 학원 선생님께도 여쭤봤는데 무슨 의도였는지 모르겠다고 하셨다. )
    2. 이 프로젝트에서 트리거는 어떤 기능으로 사용하였는지?
  12. 개념 모델링에서 draw.io 사용했다고 되어있는데, draw.io가 툴이라고 생각하는지?
    1. 정말 tool이 맞다고 생각하는지? (여기서도 살짝 무슨 의미인지 헷갈렸다. draw.io는 툴 맞지 않나?)
  13. chat.js 사용했다고 되어있는데, 어떤 기능이고 무엇에 대한 차트인지?
    1. 사용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14. 프로젝트 하면서 가장 고생했던 경험이나 가장 자랑스러웠던 경험은?
  15. Jquery 사용할 줄 아는지?
    1. 자바스크립트 잘 다루는 편이라고 생각하는지?
  16.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은 이번 회차에 바로 취득할 수 있겠는지?
  17. 프로젝트 할 때 프론트엔드/백엔드에 모두 참여하였는지?
    1. 프론트엔드와 백엔드에 참여한 비중이 어느 정도 되는지?
    2. 본인은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중 어떤 것에 더 자신있는지?

1차 면접 후기

인생 첫 면접이었다. 처음으로 정장을 입고 기업에 찾아가서 면접을 본다는 생각에 매우 떨렸다. 무엇을 물어볼까 많이 긴장했는데 막상 떨었던 것에 비해 생각보다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려고 하셔서 후반부에는 마음을 놓고 나도 이것저것 질문을 하다 왔다. 생각보다 면접 시간이 길었다. 한 30분 정도 예상하고 갔었는데 면접 끝나고 나오니 50분이 지나있었다.
 이력서 준비할 때 포폴보다 자소서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었다. 그러나 자소서에 대해서는 질문이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포트폴리오나 깃허브에 정리해둔 내용을 물어보셨다.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무엇을 느꼈는지, 어려움은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물어보셨고, 기술면접의 비중은 적었던 것 같다. 그래도 Spring 관련해서는 많이 물어보셨다. 의존 주입이나 AOP의 정의같은 이론적인 것 말고, 내가 사용하면서 어떤 것이 다르다고 느꼈는지를 듣고 싶어 하시는 것 같았다.
 사실 너무 떨렸기 때문에 내가 말을 잘 하고 있는건지도 몰랐는데, 3일 뒤에 1차 면접 합격했다고 전화로 알려주셨다. 2차 면접에서는 대표님과 면접을 볼 거지만 부담 갖지 말고 오라고 하셨다. 살면서 최종면접을 보는 것도 처음이었기에 바짝 긴장해서 또 다시 기술면접 질문을 정리해서 2차 면접을 준비했다.


2차 면접

사실 2차 면접에서는 포트폴리오나 기술질문이 전혀 없었다. 감사하게도 첫 면접이었던 이곳에서 나를 합격시킨다고 아예 결정을 해두신 모양이었다. 지난 번 면접을 봤던 이사님과, 대표님을 새로 뵙고 굉장히 프리한 분위기 속에서 회사 소개를 들었다. 나를 뽑을 생각으로 부르셨다며, 나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고 내가 남아있는 면접이 있다고 하니 결정할 때 도움이 될까 싶어서 다른 선배님들을 모셔와서 우리 회사가 어떤일을 한다, 분위기는 어떻고 장점은 어떠하다는 것을 직접 들려주셨다.
 생각했던 분위기와는 정반대였고 긴장하고 있던 나에게 편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다. 다만 이곳은 내 기준에서 연봉이 적게 느껴져서 크게 입사할 의향은 없었다. 그치만 생각보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이곳에 입사한다면 신입으로 들어가더라도 덜 떨리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남은 면접을 마저 보고 며칠 내로 연락을 드리기로 했고, 큰 질문 없이 2차 면접은 이렇게 마무리하였다.


면접 후기

첫 면접, 그리고 첫 합격이 된 곳이라 감사하면서도 조금은 얼떨떨하다. 취준하는 내 입장에서는 자기소개서도 포트폴리오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한 번도 질문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이력서 처음 넣을 때는 포트폴리오는 일단 노션으로만 간단히 정리하고 나머지 시간을 자소서에 갈아 넣었다. 그러나 여기랑 지난번 스타트업에서도 자기소개서는 그냥 형식상 넣어둔 기분이었다. 기업마다 다르긴 해도, 만약 입사지원하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자기소개서보다는 포트폴리오와 깃허브를 정리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들일 것 같다.
 그래도 '경험 삼아 보고 오자!' 했던 면접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서 이후 면접에서도 더 자신감을 갖고 준비할 수 있었다. 미리 스포하자면 이 다음 면접에서 다른 기업에 합격했고 그 곳에 입사하기로 했다! 남은 면접이 더 많았지만 지금은 취소한 상태이다. 그 남은 면접도 다음 포스팅에서 정리할 예정이다.

면접 준비하시는 다른 모든 분들 다 원하는 곳에 합격하시길 바랍니다!